[ 인테리어는 교양이다. ]

인테리어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행위를 넘어서, 우리의 정체성, 가치관, 그리고 삶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예술이다. 이는 단지 예쁘게 꾸며진 공간을 넘어서, 그 공간 안에서 숨 쉬는 사람의 본질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따라서 '인테리어는 교양이다'라는 명제는, 공간을 꾸미는 행위가 단순한 물리적인 작업이 아닌, 깊은 사유와 내면의 탐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인테리어의 세계에서 각 요소의 선택은 한 편의 시를 짓는 것과 같다. 벽지 하나, 가구 하나에도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이러한 세심한 선택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삶과 철학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이의 공간에는 고전적인 소재와 디자인이 녹아있을 것이고, 자연의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의 집에서는 재활용 소재와 자연 친화적인 요소들이 그 철학을 반영할 것이다.

그러고 이러한 깊이 있는 인테리어는 단순한 취향의 표현을 넘어서,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과의 깊은 대화를 필요로 한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간에서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오직 시각적인 만족을 넘어서, 우리의 정신과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결국, 인테리어는 자신을 사회에 선언하는 표현방식이다. 자신의 교양, 철학, 그리고 존재를 드러내는 예술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주)유니브원 실내건축가 대표 노현상

[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52평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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